무한한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와 재능 없는 화가가 만나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소원을 무한대로 들어주는 MZ세대 지니와 재능 없는 화가의 이야기가 등장하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 단편 영화는 열정과 재능, 그리고 삶의 의미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하며 관객을 묵직하게 만든다.
영화의 주인공은 무명의 화가로, 예술에 대한 열정이 있었지만 재능이 없어 성공하지 못했다. 그는 부업으로 페인트칠을 하는 등 자신의 삶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벽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방치된 술병을 발견하고 지니를 만나게 된다. 지니는 무제한의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약속하지만, 이를 알게 된 남자는 자신이 어떤 소원을 빌어야 할지에 대한 고민에 빠진다.

남자가 처음으로 선택한 소원은 소방관이 되는 것이었다. 소방관이라는 직업은 누구나 자랑스럽게 생각할 만한 직업이지만, 그에게 필요한 능력이나 노력을 쌓지 않았기에 결국 그의 소원은 역부족이 되어버린다. 이후에도 그는 여러 가지 직업을 경험해보지만, 직업적 성공을 재능의 영역으로만 보아 결국 실패하게 된다.
그의 마지막 소원은 모든 이들의 꿈인 ‘돈 많은 백수’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소원 역시 그에게는 충분하지 않았다. 그는 더 이상 쫓을 열정도, 꿈도 없이 자신을 혐오하게 되고, 마침내 지니에게 모든 것을 잊고 새로 시작하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이 영화는 노력 없이 얻은 것의 허망함과, 일상의 소중함, 그리고 재능과 열정 사이의 괴리를 잘 보여준다. 주인공이 화가로서 성공하고 싶다는 소원조차 빌지 않은 것은 그가 자신에게 재능이 없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실패는 재능의 부재보다는 열정의 부재에서 온 것이다. 열정이 있었다면 지니를 만난 후에도 되돌아볼 필요가 없는 삶을 살았을 것이다. 이러한 메시지를 통해 영화는 관객에게 자신의 삶과 열정, 재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