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모짜르트와 고래’ 사랑, 용기, 다양성에 대한 인간의 아름다움
눈물과 웃음, 그리고 따뜻한 공감을 선사하는 영화 ‘모짜르트와 고래’는 행복과 적응, 그리고 사람 사이의 다양한 연결을 주제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이 작품은 주인공 도널드와 이사벨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데, 두 사람은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와의 적응이나 감정 표현에서 부딪히는 불편함을 고백하지 못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사회적 편견과 배제를 넘어서 서로를 이해하려는 의지를 상징한다.
도널드는 뒤죽박죽인 생활을 가진 채 자폐증 지역 모임을 이끌고 있다. 물론, 그의 두뇌는 숫자에 사로잡혀 있기에 평범한 일상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반면에 이사벨은 미술과 음악에 능한 여성으로, 그녀 역시 아스퍼거 증후군의 일종을 가지고 있다. 이 두 사람은 서로에게 당겨지면서도 도널드는 ‘정상’ 사회에 적응하려는 압박으로 이사벨과의 관계에 차질을 빚는다.

영화에서 특히 인상적인 것은 이 두 주인공이 사회적 편견과 배제, 그리고 자신들 자신에 대한 오해를 어떻게 극복하는지를 보여준다. 도널드와 이사벨은 결국 서로의 ‘비정상적인’ 부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통해 그 더 큰 인간적 연결을 찾아간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자신들만의 행복과 적응을 찾아가며, 관객에게도 다양한 성향의 사람들이 조화롭게 어울려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더불어 이 작품은 감정 표현의 어려움을 겪는 주인공들이 그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는지를 진솔하게 그린다. 이를 통해 영화는 사랑과 용기, 그리고 다양성을 통한 인간의 아름다움에 대한 깊은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런 내용과 메시지가 얽혀 있는 영화 ‘모짜르트와 고래’는 단순히 감동적인 드라마를 넘어 사람과 사람이 어떻게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게 만든다.

영화 ‘모짜르트와 고래’는 단순한 감동물이 아니라 더 큰 의미에서의 인간관계와 사회,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 각자가 가진 다양성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한 고찰을 던진다. 그 고찰은 감독과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력으로 완성되어, 관람 후에도 오랫동안 여운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