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차지한 ‘슬픔의 삼각형’: 계급과 권력을 둘러싼 인간 드라마로 평단을 뒤흔들다.
“슬픔의 삼각형”이라는 영화는 지난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이후 관객들과 비평가들을 동시에 매료시키고 있다. 이 작품은 현대 사회의 계급과 빈부 격차, 그리고 권력관계를 직시한 명작으로 꼽히며, 특히 출연진 중 ‘야야’ 역을 맡은 찰비 딘 크릭의 뒤늦은 사망이 작품에 더욱 애잔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영화는 패션쇼 오디션 대기실에서 시작하여, 높은 계급에 속한 ‘야야’와 그의 친구 ‘칼’의 일상을 따라간다. 두 사람은 어느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면서 음식값 문제로 서먹해진 관계를 보여주며, 이러한 계급적 긴장감을 조명한다.

하지만 이 작품의 본격적인 이야기는 두 주인공이 초대받아 참석한 요트 여행에서 펼쳐진다. 요트에는 다양한 계급과 직업,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고, 이들 간의 복잡한 인간관계와 권력 게임이 스크린에 그려진다. 특히 ‘야야’와 ‘칼’은 물품과 음식을 독점하려는 노력을 통해 다른 승객들과의 긴장을 고조시킨다.
영화는 끝내 폭풍으로 요트가 침몰하고 승객들이 무인도에 떨어져 생존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감행한다는 점에서 클라이맥스를 맞는다. 이 시점에서 ‘칼’과 ‘야야’의 행동과 선택은 그들이 사회와 인간, 그리고 자신에게 가진 권력과 책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대표적으로 보여준다.

찰비 딘 크릭이 맡은 ‘야야’ 역은 영화의 중심에서 가장 빛나는 캐릭터로, 그녀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이 작품이 그녀의 유작이 되었다. 영화 “슬픔의 삼각형”은 시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이야기로, 사회의 불평등과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성찰을 던져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