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 평온의 집에서 벌어지는 불편한 치유의 과정
유튜브에서도 누적 조회수가 높은 미드 “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The Nine Perfect Strangers)”은 고객 선별이 엄격하다는 ‘평온의 집’이라는 힐링 센터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원작은 누적 300만부를 기록한 베스트셀러로, 다양한 캐릭터와 심리적인 굴곡이 독자와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습니다.
입소 자체가 쉽지 않은 평온의 집에는 고등학교 교사, SNS 중독자, 한때 성공했던 여류 작가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이들은 휴대폰 압수를 시작으로 “평온의 집” 투어에 참여, 각자의 문제와 고통을 치유받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나 이곳의 치유 과정은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과도하게 예민한 반응, 의문의 메시지, 자연과 하나가 되는 척하는 채집의 시간 등이 그 예입니다.
치유를 위해 찾아온 이들 사이에서는 뜨거운 밤을 보내거나,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등의 사건이 끊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프로토콜의 양면성을 체감하게 됩니다. 억눌린 감정을 완화시켜 주기는 하지만, 그 방식이 때로는 폭력적이기도 하며, 현실과 환각을 구분하기 어려운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특히, 조금이라도 마음에 짐을 덜 수 있었던 만남을 뒤로 하고 돌아서는 길, 참가자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만 했습니다. 마샤는 법의 심판을 받게 되고, 참가자들은 평온의 집에서 얻은 경험과 감정, 그리고 변화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이 작품은 우리에게 던지는 물음이 하나 있습니다. 검증되지 않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지만 당신의 아픔과 트라우마를 치유할 수 있는 약이 있다면, 여러분은 사용하시겠습니까? 이 작품을 통해 우리는 치유의 의미와 과정, 그리고 그에 따른 각자의 선택과 결과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