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문화요즘MZ, 현재 대한민국 '평범하다'의 진짜 의미는 무엇일까?

요즘MZ, 현재 대한민국 ‘평범하다’의 진짜 의미는 무엇일까?

‘평범하다’의 무게: 한국 사회에서 무엇이 평범한 것인가?

무엇이 평범한 한국인의 삶인지에 대한 질문은 지금까지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소셜 미디어, 방송, 신문 등에서 묘사되는 ‘평범한’ 한국인의 이미지는 종종 이상화되어, 실제 평범한 사람들이 자신을 덜 중요하게 느끼게 만든다.

일반적으로 한국 사회에서는 아파트 한 채 소유가 ‘평범’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실제로는 대한민국 전체 인구 중 30%만이 집을 가지고 있으며, 30대에서는 이 비율이 더 줄어 10%에 불과하다. 이러한 현실을 보면, 집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상위 계층에 속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진짜 한국인 평균
출처 : 유튜버 ‘지식한입’ 캡처

또 다른 주목할 만한 주제는 소득이다. 2020년 기준, 대한민국 국민의 평균 월급은 약 320만원이지만, 이 수치는 고소득층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실제로 중위소득을 살펴보면, 그 수치는 264만원으로, 국민의 절반은 이 금액을 벌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대다수의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주장되는 ‘평균’ 소득보다 적게 벌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일자리에 대한 인식 또한 현실과 큰 차이를 보인다. 대기업이나 공기업, 공무원 등이 ‘좋은 일자리’로 꼽히지만, 이런 일자리는 전체의 소수만을 차지한다. 대기업은 전체 일자리 중 16%, 공공부문 일자리는 11%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자리에 종사하는 것이 ‘평범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대학 교육 역시 비슷한 패턴을 보인다. 인서울 4년제 대학을 나오는 것이 ‘평범한’ 것으로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2018년 기준 고등학교 졸업생 중 11%만이 인서울 4년제 대학에 입학할 수 있다.

이처럼 ‘평범한’이라고 여겨지는 기준이 실제로는 상위계층에 더 가깝다는 것을 깨달을 때, 사회 전체가 느끼는 부담과 스트레스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이런 현상은 국민들의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미래에 대한 기대치마저 낮춰, 결국 사회 전체의 에너지를 약화시킨다. 그러므로 사회가 ‘평범’이라고 인식하는 기준을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진짜 한국인 평균
출처 : 유튜버 ‘지식한입’ 캡처

특히, 이러한 인식의 변화는 젊은 세대에게 더욱 중요하다. 지금의 20대와 30대는 이러한 ‘평범’이라는 기준에 따라 스스로를 평가하고, 때로는 다른 사람을 평가하기도 한다. 이러한 사회적 기준이 현실과 맞지 않게 과장된다면, 젊은 세대는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자존감 또한 떨어질 수 있다.

소셜 미디어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다. 현재 많은 플랫폼에서는 ‘성공한’ 사람들만을 부각시켜, 사람들이 ‘평범’이라는 기준을 왜곡하게 만들고 있다. 이렇게 되면, 평범한 사람들이 실제로는 얼마나 훌륭한 일을 하고 있는지, 그 가치를 얼마나 크게 만들고 있는지를 무시하게 된다. 그 결과, 사람들은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불필요한 부담과 스트레스를 느끼게 된다.

현실과 미디어에서 부각되는 ‘평범’ 사이의 괴리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층의 사람들이 경험하는 일상을 더 많이 다루고 공유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사람들이 자신과 타인을 더욱 공정하고 현실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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