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예스맨”과 현실의 “예스” 문화, 어떤 교훈을 줄 수 있을까
“YES” 하나로 인생을 바꾸다. 이 표현은 대체로 양의미로 사용되며, 단순히 ‘예’라는 대답으로 시작된 행동이 어떠한 변화나 성공을 가져왔음을 의미한다. 2008년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 ‘예스맨’은 이러한 개념을 다룬 작품 중 하나로, 짐 캐리가 주연을 맡아 무기력하고 부정적인 캐릭터가 ‘예’라고만 대답하면서 새로운 인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하지만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단순한 ‘예’의 힘을 넘어 다양한 측면에서 사람들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
영화의 주인공은 늘 부정적이고, 삶이 무기력하여 사람들을 만나는 것조차 귀찮아한다. 비디오를 빌려 집에서 홀로 영화를 보고 싶은 것이 전부인 그에게 어느 날, ‘Yes’만을 대답할 것을 맹세하는 사이비 종교집단과의 만남이 찾아온다. 그 결과, 대출 승인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에 대한 판단조차 스킵하고 ‘Yes’를 외치게 되고, 거리의 거지에게도 모든 것을 주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주인공이 아름다운 여성을 만나게 되며 더욱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물론, 영화는 과장과 허구로 가득하다. 현실에서 모든 것에 ‘Yes’라고 대답하는 것이 긍정적인 결과만을 가져오지는 않을 것이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는 선택과 집중이 중요한 덕목으로 여겨진다. 무턱대고 모든 것을 수락한다면, 중요한 것에 집중할 시간과 에너지가 부족해지게 될 수 있다. 하지만 영화는 ‘Yes’를 통해 가능성을 열고, 새로운 경험을 얻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실제로 일상에서도 이러한 ‘Yes’ 문화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 새로운 프로젝트나 아이디어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사람들이 성공의 기회를 더 많이 얻는 것은 분명하다. 반대로, 모든 것을 거부하거나 회피하는 태도는 새로운 기회를 차단하고, 성장을 억제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영화 ‘예스맨’은 ‘Yes’의 힘을 묘사하면서도 그 한계와 위험성을 부정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주인공은 ‘Yes’만을 외치다가 고립되는 상황에 빠지기도 한다. 이는 무턱대고 모든 것을 수락하는 것이 항상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새로운 인연과 기회, 그리고 자신을 알아가는 중요한 경험을 얻는다.
결국, ‘예스맨’은 모든 것에 ‘Yes’라고 대답해야 할 것이 아니라, 기회와 가능성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함을 깨닫게 해준다. 이는 영화가 아닌 현실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적용될 수 있는 교훈으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도전하는 것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