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 시대 대표 화가 리베라의 작품 ‘막달레나 벤츄라’ : 성차별, 인간 본성, 그리고 복잡한 신체적 특징 탐구
유명한 바로크 시대 화가 후세페 데 리베라의 작품 중 하나인 ‘막달레나 벤츄라’는 성차별적인 특징이 선명하게 묘사된 주인공과 그 주인공의 복잡한 신체적 특징을 통해 많은 해석과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작품은 당시 예술계에서 ‘비정상적’이라고 여겨지는 신체적 특징을 지닌 사람들을 주제로 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끌고 있다.

작품에 등장하는 막달레나 벤츄라는 실제로 52세의 여성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남성호르몬 과다 증상으로 인해 남성과 같은 신체적 특징을 지니고 있다. 작품에서 그녀는 아기를 안고 있으며, 이 아기는 실제로 그녀와 남편 사이에 낳은 3명의 아이 중 하나이다. 작품의 또 다른 주인공은 막달레나의 남편으로, 그의 표정은 걱정스럽고 심각하다. 그는 아내의 신체적 특징을 신의 형벌로 여기고 있다.
리베라는 이 작품을 통해 당시 예술계에서 선호되는 ‘비정상적’인 주제를 탐구하면서도 동시에 여성의 모성과 인간의 본성에 대한 복잡한 문제를 제기한다. 작품에는 다양한 상징과 은유가 사용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리베라는 인간의 복잡한 신체와 정체성, 그리고 모성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제시한다.

작품에는 또한 명암의 대비가 강조되어 있다. 막달레나는 화면에서 가장 밝은 빛을 받아 주목을 받으며, 그와 대비되는 그림자 속에는 그녀의 남편이 숨어 있다. 이러한 명암의 대비는 작품의 주인공이 막달레나임을 뚜렷하게 드러내며, 리베라의 뛰어난 예술적 기교를 잘 보여준다.
‘막달레나 벤츄라’는 당시 예술계의 트렌드와 사회적 이슈, 그리고 인간 본성에 대한 논의를 한데 묶는 작품으로, 이를 통해 리베라는 단순한 미술 작품을 넘어 사회와 문화, 그리고 인간의 다양한 측면을 조명하는 중요한 작품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