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윌슨과 앤 해서웨이가 주연인 “더 허슬”에서 두 여성 사기꾼의 치열한 대결
미국과 프랑스를 무대로 한 사기꾼 대 사기꾼의 스릴 넘치는 상호작용이 펼쳐지는 영화 “더 허슬”은 감동보다는 웃음과 긴장감을 선사한다. 이 영화는 데이트 앱을 통해 남자들을 속이던 페니(레벨 윌슨)와 프랑스의 부잣집 남자들을 상대로 전문적인 사기를 치던 조세핀(앤 해서웨이)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페니는 미국에서 경찰의 수사를 받아 프랑스로 도망친다. 그녀는 부잣집 남자가 많이 있는 프랑스의 보몽수르메르 지역을 찾는다. 그러나 그곳에는 이미 조세핀이 그녀만의 팀을 이끌고 전문적으로 사기를 치고 있었다. 이 두 여성 사기꾼은 같은 먹이를 노리기에 부딪히게 되고, 페니는 조세핀에게 사기를 당해 지역을 떠나게 된다. 그러나 페니는 이 사실을 알게 되고 다시 보몽수르메르로 돌아온다.
조세핀과 페니는 눈에 띄는 백만장자 앱 개발자 토마스(알렉스 샤프)를 상대로 50만 달러를 누가 먼저 빼앗을 수 있는지에 대한 내기를 한다. 이를 통해 이 두 여성은 각자의 능력과 매력, 그리고 다양한 사기 수법을 선보이며 관객을 즐겁게 한다. 영화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좋은 사기꾼이 될 수 있는 이유를 흥미롭게 다룬다. 물론 이는 영화의 한 장면에 지나지 않지만, 그럼으로써 남녀 간의 지적 대결과 성차별 문제에도 잠깐이나마 눈길을 돌린다.

이 영화는 큰 교훈이나 목표 없이, 주로 킬링타임용으로 즐기기 적합하다고 평가될 수 있다. 하지만 다양한 트릭과 계획, 그리고 두 주인공 간의 복잡한 관계와 상호작용은 볼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더 허슬”은 감동보다는 웃음과 스릴을 선사하며, 두 여성 사기꾼의 독특한 성격과 능력을 잘 강조한다. 따라서 복잡한 플롯과 신선한 장치를 원하는 관객에게는 이 영화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