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틴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에서 라라진의 첫사랑, 가족, 친구, 그리고 자아를 찾아가는 따뜻하고 복잡한 감성 여정
하이틴 영화의 한 편으로 등장한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는 첫사랑, 가족, 친구 그리고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미국에서 태어난 혼혈 여고생 라라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여러 인물과의 복잡한 인간관계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라라진은 언니 마고의 유학을 앞두고 가족과 마지막 저녁을 보낸다. 이때 언니와 그의 남자친구 조 씨는 헤어지는데, 이 순간부터 라라진의 인생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고백을 하지 못하고 마음만을 편지에 담아 간직했던 라라진의 편지들이 언니가 잠든 후 동생 키티의 짓으로 발송되어 버린다. 이로 인해 언니의 전 남자친구인 조 씨와 중학교 때부터 애정을 가지고 있던 피터에게 자신의 진심이 드러나고, 라라진은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이어진 시간 속에서 라라진은 절친 크리스와 피터, 그리고 언니 마고와 복잡한 관계를 이어간다. 특히 중학교 시절 친구였던 피터와의 관계는 이들의 불편함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라라진과 피터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계약 연애’를 제안하고, 이를 시작으로 둘의 관계는 점차 바뀌게 된다. 공부는 잘하지만 존재감이 약했던 라라진은 피터와의 가짜 연애로 학교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하고, 두 사람은 점점 서로에게 편안함을 느낀다. 그러나 이 가짜 연애 속에서 라라진과 피터는 자신도 몰랐던 진실한 감정을 발견한다.
스키 여행을 계기로 이들은 서로의 마음을 확신하고, 라라진은 피터에게 진심을 고백한다. 그러나 피터의 특정 행동으로 인해 라라진은 실망하고, 두 사람은 다시 친구로 돌아간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을 통해 라라진은 자신의 감정을 더욱 명확히 이해하고 성장하게 된다.
라라진의 동생 키티가 던져 놓았던 피터의 편지를 찾게 되고, 그 편지의 글이 피터의 진심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라라진은 다시 그에게 다가간다. 이렇게 첫사랑의 설렘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는 하이틴 드라마의 클래식한 모티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다양한 연령층에게 사랑받고 있다.